속담과 함께하는 가을 대표 먹거리
문득 달력을 보니 10월..
어느덧 2014년도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네요.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많이 쌀쌀하니 각별히 신경쓰시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거에요.
성큼 다가온 가을을 즈음해서 우리나라 속담에 나온 가을 먹거리 몇 가지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가을음식은 뭘 먹어도 맛있다고들 하는데요, 과연 우리 속담 중에는 어던 음식들이 있을 런지 가을과 관련된 음식 속담 알아보겠습니다.
1. "구시월 닭이다."
구시월에 닭 먹이가 많기 때문에 닭처럼 식복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가을에 관한 속담입니다. 살이 많이 쪄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야~ 너 완전 구시월 닭이 됐구나.” ㅎㅎ 이렇게 쓰는 건가요?
살이 오를대로 오른 “구시월 닭” 어떤 음식들 좋아 하시는 지요.
밤만 되면 생각나는 배달의 민족 대표, 치킨,
얼큰한 닭계장
후루룩짭짭 맛이 일품인 찜닭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어머니가 해주시던 그 맛이 최고, 닭볶음탕
점심매뉴로도 좋고 전날 숙취해소에도 그만인 닭칼국수
철판에다 지글지글볶아 먹으면 일품인 닭갈비
그리고 국민보양식 닭백숙과 삼계탕.
뭐 간단하게 적어도 이정도이니 가을에 닭들은 어딜가나 환영받을 듯합니다.
2. "가을 상추는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
상추가 맛이 있어봐야 얼마나 맛있겠어 하시는 분들 많으십니다만 가을의 상추는 그 조직이 꽉 들어차고
물이 올라 맛이 좋음을 말하는 의미인 듯합니다.
상추는 주로 샐러드나 쌈을 싸 먹는데 이용되고 겉절이로도 많이 먹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빈혈 환자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줄기에서 나오는 우윳빛 즙액에 락투세린과 락투신이 들어 있는데,
이것이 진통과 최면 효과가 있어 상추를 많이 먹으면 잠이 온다고도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적상추는 청상추에 없는 쌉싸래한 맛이 있어 고기와 먹을 때 뒤맛이 개운해 함께 먹으면 좋구요, 반면 청상추는 쌉싸래한 맛이 적고 잎이 연해 아이들 쌈밥용으로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3. "가을 아욱국은 사위만 준다."
이 속담 역시 가을의 아욱이 그만큼 맛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속담을 들은 딸들은 섭섭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사위는 백년손님이라 했던가요.
우리내 장인장모님은 언제나 좋은 것만 사위에게 주고 싶은 마음인가 봅니다. 사랑합니다. 장인장모님!!
사진출처.네이버
다시 돌아와서 말씀드리자면, 예로부터 입맛이 떨어지고 기력이 쇠해질 때 아욱국을 들이키고 나면 입맛이 돌고 새 기운이 생긴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아욱국은 특히 새우와 함께 요리하면 그 영양과 맛이 배가 된다 합니다. 필수아미노산함유하고 남성의 양기에 좋다고 알려진 산성식품 새우와 비타민 A, 비타민 C, 섬유질이 풍부한 알카리성식품인 아욱이 서로의 부족한 영양소를 보완한다 합니다.
4. "가을 새우는 굽은 허리도 펴게 한다."
많은 먹거리와 식품들 중에서도 해산물을 선호하는 필자는 그 중에서도 새우를 으뜸으로 꼽습니다.
그 맛과 향에 한번 반하고 칼륨, 칼슘, 철분, 키토산, DHA, 섬유질, 타우린, 카로틴 등등, 작은 새우 한 마리에는 다양한 영양소들이 함유 되어 있어 남녀노소 건강식 1등으로 추천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가을 새우는 단연 으뜸이죠.
사진출처. 네이버
새우도 닭만큼이나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되곤 하는데요.
새우는 전세계 어떤 요리와 방법으로도 조리가 가능합니다.
5. "가을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 돌아온다."
마지막으로 가을 하면 떠오르는 최고의 먹거리 전어입니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 “가을 전어에는 참깨가 서 말” 등 가을 전어를 말하는 속담도 다양합니다.
그만큼 가을의 전어는 그맛과 향 그리고 영양까지도 가을 먹거리로 으뜸입니다.
전어를 먹는 방법은 크게 구워먹는 것과 회로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구워먹을 때에는 머리와 내장 모두를 노릇하게 구워 머리와 내장을 통째로 먹고, 회로 먹을 때에는 뼈째 세꼬시 쳐서 뼈와 가시를 꼭꼭 씹어 먹어야 제 맛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11월이 되면 전어가 굵어져 뼈와 가시를 통째로 먹기가 불편하고 전어 맛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지금 10월이 가기전에 전어 회와 전어 구이를 즐겨 보심이 어떠하실지.
- nhemark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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